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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오징어 게임’ 불법 체류자 알리 제안 받았던 필리핀 배우가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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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불법체류자 알리 역을 맡은 배우 아누암 트리파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먼저 배역을 제안받았던 배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출신 불법체류자 ‘압둘 알리’를 연기한 배우 아누암 트리파티(32)의 성공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연예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에서 온 32세 남성 배우가 하룻밤 사이에 유명 인사가 됐다. 한국 작품에서 외국인 배우가 주요 역할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오징어 게임’이 나온 후 “SNS 팔로워가 3000명이었지만 지금은 400만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리파티의 성공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외국 배우와 연예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다”며 당초 ‘알리’ 역을 제안받았던 필리핀 배우 카를로 아키노의 근황에 관해서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조치돼 역할을 포기해야 했던 아키노는 지난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던 이들이 착용한 초록색 운동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Better late than never(늦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글을 올렸다고도 전하는 동시에 시즌2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내놨다.

이후 SCMP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배우들의 위치에 대해 영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국장의 말을 빌려 “그동안 외국인 배우들은 주로 노동 문제나 탈북자 등 우리 사회의 진부한 문제를 다루는 역할을 맡아왔다”며 “‘오징어 게임’과 배우 트리파티의 성공이 한국 사회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편견을 깨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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