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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마지막까지 위기극복 전념"…부동산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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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회 시정연설

“임기 내내 국가적 위기의 연속
끝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 강조
치적 부각하며 실정 언급 자제
與 “이정표 제시” 野 “자화자찬”
野 피켓시위 앞에서 연설하는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가량 남은 임기 동안 위드 코로나와 함께 일상 회복 및 경제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재문 기자

野 피켓시위 앞에서 연설하는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가량 남은 임기 동안 위드 코로나와 함께 일상 회복 및 경제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재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다섯 차례 정규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모두 국회에서 가진 첫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2017년 북핵 위기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2020년 코로나19 대응 등을 사례로 거론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의 발돋움, 코로나 위기 극복 등을 성과로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해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다”며 적극적 재정지출이 필요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확장재정’의 기조하에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국회에 604조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며 응원하는 당직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며 응원하는 당직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4년간 현 정부 치적을 부각했지만 실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도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라는 단 한 문장으로 갈음했다. 검찰 개혁 등 권력기관 개편 문제, 최근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민주당과 정부 성과를 조목조목 잘 정리해 주셨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를 담대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겨냥해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댈 수 있는가”라고 혹평했다.

이도형·배민영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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