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ITWorld 언론사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 리뷰 : 개선됐지만 여전히 버그투성이

ITWorld
원문보기
어떤 제품을 리뷰하기로 선택하면 객관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기기를 테스트하고, 같은 등급의 다른 제품과 비교한 다음 이 기기를 사도 될지 아닌지를 조언한다. 그러나 서피스 듀오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그리고 윈도우 폰과 함께 쇠락한 평범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확실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명성을 실추시켰다.

회의론을 인정하고 몇 가지 핵심 질문에 새로운 안목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피스 듀오 2는 윈도우 생태계의 일부로 성공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하면 어떤가? 첫 번째 서피스 듀오를 괴롭혔던 문제는 해결했는가? 그리고 기존 폰과 새로운 종류의 생산성 기기로 모두 작동할 수 있을까?

사용자는 확실히 오리지널 서피스 듀오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결과는 완전히 나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얼 스크린과 앱 생태계에 통합되는 방식을 판매 장점으로 봤다. 사용자는 품질 좋은 카메라, NFC, 5G, 무선 재충전을 기대했는데도 말이다.

서피스 듀오 2는 합의점에 도달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사용자가 요구한 것 중 일부만 반영한다. 카메라 성능 괜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버그가 있고 가격표는 터무니없다.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뛰어나다.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카메라 렌즈 범프가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 2도 거기에 해당한다. ⓒ Mark Hachman / IDG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카메라 렌즈 범프가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 2도 거기에 해당한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 듀오 2 구성 및 가격

서피스 듀오 2는 8GB의 램과 128GB의 스토리지를 갖춘 기본 모델의 경우 최소 1,499.99달러라는 놀라운 비용이 든다. 두 가지 버전이 더 있는데, 256GB SSD 모델(1,599.99달러)과 512GB 스토리지를 갖춘 최고급 서피스 듀오 2(1,799.99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를 구입한다면, 스토리지를 많이 차지하는 대부분의 사진과 영상을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즉, 기본 이상의 모델은 불필요한 셈이다.

서피스 듀오 2 범퍼(39.99달러)는 듀오 2의 가장자리를 감싸서 일차적인 수준으로 케이스를 보호한다. 오터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2 리벳터 케이스(89.95달러)도 같은 방식을 채택하는 등 대부분의 타사 케이스가 동일한 경로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피스 듀오 2로 필기를 하고 싶다면, 서피스 슬림펜2(129.99달러)와 펜을 고정시켜서 충전하는 서피스 듀오 2 펜커버(가격 미공개)를 구매하면 된다. 정말 당황스러운 것은 40달러짜리 서피스 듀오 2 충전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듀오 2(퍽도 고맙다, 애플)와 함께 충전기를 배송하지 않으며 플러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무선 충전은 안된다. 그렇지만 고맙게도 USB-C 케이블은 무료로 포함되어 있다.

서피스 듀오 2는 듀얼심 폰으로, 하나의 eSIM과 하나의 물리적 심 슬롯이 있다.

서피스 듀오 2 기본 특징

  • 디스플레이 : 5.8인치 AMOLED(1344×1892, 401 PPI, HDR, 90Hz, 최대 800 니트) (싱글 스크린); 8.3인치 AMOLED 상당(2688×1892) (듀얼 스크린 상당);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
  • 메모리 : 8GB LPDDR5 DRAM
  • 스토리지 : 128/256/512GB (테스트는 256GB로진행)
  • 후면 카메라 : 폭 : 1,200만 화소, f/1.7 조리개, 27mm, 1.4µm, 듀얼 픽셀 PDAF(위상 검출 자동초점) 및 OIS(손 떨림 보정); 망원 : 1,200만 화소, f/2.4 조리개, 51mm, 1.0µm, PDAF, OIS, 2배 광학 줌/10배 디지털 줌; 울트라 와이드 : 1,600만 화소, f/2.2 조리개, 13mm, 1.0µm, 110o 왜곡 보정 DFOV(diagonal field of view)
  • 전면 카메라 : 1,200만 화소, f/2.0, 24mm,1.0µm
  • 네트워크 : 와이파이 6 (802.ax), 블루투스 5.1
  • 무선 : 5G(밀리파웨이브, 서브-6); LTE 밴드 : 1, 2, 3, 4, 5, 7, 8, 12, 13, 14, 19, 20, 25, 26, 28, 29, 30, 38, 39, 40, 41, 42, 46, 48, 66, 71
  • 배터리 : 4,449mAh (정격)
  • 규격 : 5.72 x 7.26 x 0.21인치. (5.5mm) (개방); 5.72 x 3.63 x 0.43인치 (11.0mm) (폐쇄)
  • 중량 : 284g / 0.63lb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11
  • 선택 악세서리 : 서피스 듀오 2 범퍼(39.99 달러); 서피스 듀오 23W USB-C 충전기(39.99달러); 서피스 슬림펜 2 (129.99달러); 서피스 듀오 2 펜 커버

책처럼 생긴 한 쌍의 화면은 서피스 듀오 2의 장점이며, 동시에 명백한 시작점이다. 삼성의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두 디스플레이 사이에는 뚜렷한 간격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책처럼 닫혀 있거나 뒤로 접히는 2개의 분리된 화면이다. 오리지널 듀오의 경우 카메라가 한 대뿐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서피스 듀오 2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3개의 후면 카메라 어레이에 투자했다. 불행하게도, 그 때문에 카메라 범프가 생겨 듀오 2가 뒤로 접힐 때 완전히 평평하게 겹치지 않는다. 하지만 카메라나 스마트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힌지 이면의 엔지니어링을 홍보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서피스 듀오 2는 그 명성에 부합한다. 듀오 2는 90도로 젖혀서 놓을 수 있기 때문에 한 화면에는 이메일 앱을 표시하고(아웃룩은 기본적으로 ‘서피스 듀오에서 보내기’ 서명을 첨부한다) 다른 화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위프트키 키보드를 띄울 수 있다(지보드 대신 스위프트키가 유일한 키보드 옵션인 것 같다). 저녁을 만들면서 MLB 플레이오프 스트리밍을 보는 중에 발견했는데 이 기능은 콘텐츠 소비를 위한 환상적인 지향점이다. 5.8인치 AMOLED 화면은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스트리밍 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이렇듯 가로 방향 디스플레이는 비디오와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데 매우 유용하지만, 자이로스코프 문제가 제기된다. 여러 시나리오에서 화면이 세로 방향으로 고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카메라 범프와 함께 위쪽을 더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 Mark Hachman / IDG

이렇듯 가로 방향 디스플레이는 비디오와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데 매우 유용하지만, 자이로스코프 문제가 제기된다. 여러 시나리오에서 화면이 세로 방향으로 고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카메라 범프와 함께 위쪽을 더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 듀오 2의 유틸리티 중 상당 부분은 한 가지 모순으로 요약된다. 서피스 듀오 2는 2개의 화면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인체공학적으로는 하나만 사용할 때가 가장 편리하다. 콘텐츠를 탐색하고 상호작용하면서 듀오 2를 장시간 ‘책’처럼 들고 있는 것은 그리 편하지 않다. 우선 가장자리 때문이다. 서피스 듀오 2가 그렇게 얇지는 않지만, 마치 서피스 프로 8의 킥스탠드가 허벅지를 파고드는 것처럼 듀오 2가 손에 기대게 되는 일종의 ‘파지 성능’이 있다. 크기와 무게는 거의 즉시 알아차릴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카메라 범프 때문에 균형을 잃기도 한다. 분명 상대적으로 큰 폰이다.

물리적으로 정말 대다수 사람들이 한 손으로는 폰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스와이프나 터치를 하면서 한 손(2개의 화면에서는 거의 불가능) 또는 두 손으로 폰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폰을 접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한쪽 면만 사용하게 될 것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피스 듀오 2가 펼쳐져 있는 경우라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는 괴짜처럼 보일 것이 분명하다. 폰을 가로 모드로 잡고 있으면 (약간은) 일반 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보이도록 속일 수 있다. 서피스 듀오 2로 인물 사진을 찍는 멋진 방법은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
ⓒ Mark Hachman / IDG

ⓒ Mark Hachman / IDG



서피스 듀오 2의 90Hz 디스플레이는 배터리를 많이 소비하는 높은 재생률의 디스플레이와 더 느린 화면 사이의 멋진 절충안처럼 느껴진다. 스크롤은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지연이 없었다.

서피스 듀오 2는 성공적인 생산성 폰인가? 대체로 그렇다

부정적인 면이 없지는 않다. 서피스 듀오 2가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낸다면, 듀얼 스크린(특정 조건에서 특정 앱)에서 작업하는 것은 새로운 느낌일 것이다. 듀오 2를 사용하면 한 앱을 다른 앱으로 끌어서 ‘그룹화’할 수 있다. 그룹이 시작되면(예 : 캘린더와 함께 이메일 앱) 배치가 완벽해진다. 친구와 한 화면에서 채팅을 하면서 다른 화면에서 플레이오프 게임을 스트리밍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폰을 가로 모드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면 서피스 듀오 2는 메시지를 완료할 때까지 스트리밍 화면을 숨기면서 채팅 앱을 상단 화면에 놓고 하단에는 키보드를 놓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리뷰어가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를 신나게 언급하리라고 기대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해보자. 보조 모니터가 생산성을 높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면, 서피스 듀오 2의 핵심 매력을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듀오 2는 앱이 두 화면 모두에 걸쳐 있을 때의 효과는 오히려 적다. 책처럼 쥐어야 하고, 디스플레이 사이에 간격이 있어서 주의가 산만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듀얼 스크린 데모로 특별히 포함시킨 ‘아스팔트 9 : 레전드’ 앱은 닌텐도 DS 스타일로 두 화면에 걸쳐져 하단 화면에 컨트롤이 있고, 가로 모드에 있을 때 상단 화면에 메인 동작이 일어나게 되어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앱이 두 화면에 다 들어오게 할 수가 없었다. 그 외에는 확장된 앱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다.
키보드는 내 취향에서 보면 상단에 어색하게 꽉 들어찬 것 같고, 나는 여전히 엄지손가락을 사용해서 입력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PC와 같은 폰이다. ⓒ Mark Hachman / IDG

키보드는 내 취향에서 보면 상단에 어색하게 꽉 들어찬 것 같고, 나는 여전히 엄지손가락을 사용해서 입력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PC와 같은 폰이다. ⓒ Mark Hachman / IDG



2014년형 갤럭시 노트 엣지처럼 희미하게 가장자리에 달린 알림 표시줄인 새로운 글랜스 바는 고민스럽다. 닫으면 곡선의 유리가 약간 삐져 나온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또는 그냥 통화를 기다리면) 부재중 통화를 보여주는 작은 아이콘이 밝아진다. 하지만 누가 전화를 걸었거나 메시지를 남겼는지 알 수 있는 신중한 방법은 없기 때문에 듀오 2를 열어야 할 것이다.
서피스 듀오 2 글랜스 바는 정보를 최소화해 전달한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 듀오 2 글랜스 바는 정보를 최소화해 전달한다. ⓒ Mark Hachman / IDG



필기는 의외로 좋다. 서피스 듀오 2에 사전 탑재된 유일한 필기 중심 앱이 원노트이지만, 서피스 슬림 펜 2와의 페어링은 간단했고 팜 리젝션(palm rejection)은 별도로 설정할 필요없이 작동했으며 잉크 떨림도 미미했다.

서피스 듀오 2에 대해 정말 좋아하는 또 한 가지가 있다. 의외로 놀라운 지문 인식기가 그것이다. 작은 은색의 전원 버튼에 인식기가 내장되어 있고, 일관되게 바로 사용자를 인식했다. 듀오 2를 열고, 전원 버튼을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폰의 잠금을 해제하고 알림을 숨기는 것은 갤럭시 S20+의 ‘될듯 말듯한’ 지문 인식기에 익숙한 누군가에게는 예상외로 강력하다고 느껴졌다.
큰 화면은 확실히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화면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불행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스팔트 9 : 레전드 같은 게임들은 두 화면 전부를 넓힐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 기능은 작동되지 않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떠한 도움도 제공하지 못했다. ⓒ Mark Hachman / IDG

큰 화면은 확실히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화면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불행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스팔트 9 : 레전드 같은 게임들은 두 화면 전부를 넓힐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 기능은 작동되지 않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떠한 도움도 제공하지 못했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 듀오 2는 차세대 윈도우 폰인가?

아니다, 사실 그렇지 않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빙에서 원노트, 아웃룩, 투두(To-Do), ‘시작’ 뉴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전에 탑재한 안드로이드 앱이 많은 것 외에는 ‘윈도우’라고 분명하게 티가 나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서피스 앱과 서피스 헤드폰에 연결되는 서피스 오디오와 같은)일부 앱은 서피스 듀오 2에만 한정된다.

한 가지 예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Your Phone Companion)를 사용하면 윈도우 10 PC에서 삼성 폰이나 서피스 듀오에 연결하여 메시지와 알림을 확인하고 사진을 보고 전송하며 전화를 걸 수 있다. 또 폰에서 원격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열고 PC에서 ‘실행’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윈도우 11 리뷰에서 언급했던 놀라운 기능이다. 안타깝지만, 적절한 권한이 있고 동일한 무선 네트워크에 있더라도 원격 화면 액세스가 커다란 녹색 화면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이 기능이 활성화된 동안 폰의 성능은 극적으로 느려졌다.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가 서피스 듀오 2와 호환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히 그런 것은 아니다. 여기서 표시되어야 할 것은 PC에서 원격 접속을 허용하는 듀오 2의 화면이다. ⓒ Mark Hachman / IDG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가 서피스 듀오 2와 호환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히 그런 것은 아니다. 여기서 표시되어야 할 것은 PC에서 원격 접속을 허용하는 듀오 2의 화면이다. ⓒ Mark Hachman / IDG



사실 이 분야에서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서피스 듀오 2는 첫 번째 서피스 듀오의 문제점을 해결했는가?

리뷰어들과 사용자가 1세대 서피스 듀오에서 겪었던 문제는 갑자기 버그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버그가 있다. 폰이 세로 모드에서 가로 모드로 전환하기를 거부하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다. 카메라 앱이 방향을 바꾸기를 거부해서 이미지를 거꾸로 찍었다. 스위프트키 키보드가 느려서 가로 모드에서 화면을 채우지 못했다. (후자는 아마도 디자인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서피스 듀오 2는 두 번 누르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앱을 전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계속 떴는데 두 번을 눌러도 전환되지 않았다. ESPN 앱에서는 앱의 내비게이션 버튼(‘점수’, ‘관전하기’ 등)이 듀오 2의 내비게이션 버튼과 겹쳐서 앱의 내비게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없었다. (듀오 2를 잠근 후에 해제하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리고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 버그는 앞서 언급했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문제 대부분은 이해도가 높으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서피스 듀오 2는 안드로이드 11을 실행하는데, 여러 곳에서 스와이프를 해서 앱 서랍이나 실행 중인 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 제스처 탐색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면 하단에 있는 안드로이드의 ‘소프트 버튼’을 사용하기 위해 폰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냈다. 안드로이드 11의 버튼 내비게이션에 ‘스위치 앱’ 버튼이 어떻게 포함되어 있는지 아는가? 화면마다 서로 전환할 수 있는 자체적인 앱 목록이 있는데, 좀 이상한 느낌이다.

놀라울 정도로 유용한 팁은 왼쪽 또는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화면 중앙을 향해 스와이프를 하면 ‘뒤로가기’ 버튼과 동일하여 손을 다시 움직이지 않고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듀얼 스크린은 또한 ‘양상(modality)’이거나 단순히 데이터와 상호작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 서피스 듀오 2를 접어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펼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그렇다, 지금 서피스 듀오는 구글 G페이 앱으로 작동했던 NFC를 포함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카메라를 내장하고 앱이 기본적으로 열리는 경향이 있는 우측 화면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NFC를 사용할 때는 판독기에 대고 왼쪽 화면을 눌러야 한다.


서피스 프로 듀오 2와 비교한다면?

제대로 된 카메라가 없었다는 것이 아마도 오리지널 서피스 듀오의 실패 요인일 것이다. 제대로 된 카메라가 없다면 사람들은 굳이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첫 번째 서피스 듀오의 경우 카메라 렌즈가 1개뿐이었고, 일반 사진뿐 아니라 셀카를 찍기 위해서도 기기의 방향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했다. 듀오 2에는 마침내 제대로 된 후면 카메라가 생겼다.

기준을 충족하는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낮에 서피스 듀오 2로 찍은 사진의 품질에 놀랐다. 색의 균형은 시원한(혹은 파란색) 톤으로 기울었지만 메인 카메라와 광각 렌즈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셀카 사진도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카메라를 수직으로 향하게 하여 피사체에 고정시키려 애써야 하는 등 세로 모드는 매우 불안정해 보였다. 2배 광학 줌 망원사진은 아이폰13 프로의 3배 광학 줌 품질에 미치지 못한다(그런데 아이폰 13 프로는 서피스 듀오 2보다 가격도 500달러 더 저렴하다).

그러나 야간에는 서피스 듀오 2가 경쟁제품보다 훨씬 뒤떨어진다. 아마 몇 년간은 그럴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미아 제품군 설계를 도왔던 핀란드 엔지니어링 팀을 활용하여 이미지 센서 자체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정말 기대 이하다.
다음 사진에서 서피스 듀오 2가 거의 모든 카메라가 그렇듯이 대낮에 바깥에서 완벽할 정도로 멋진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할 때는 세로 모드와 저조도 상황이다. 바로 그 부분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경우 삼성 갤럭시 S20+로 최대한 가깝게 동일한 장면을 찍었다. 이 폰은 1,400달러짜리 삼성 S20 울트라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2020 플래그십(스토리지 옵션에 따라 1,200달러 또는 1,350달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갤럭시 S20+(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우) ⓒ Mark Hachman / IDG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생산성, 웹 서핑 및 스트리밍 영상에 사용되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성능 벤치마크가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서피스 듀오 2 안에는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88 5G가 있다. 매일 사용하는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가 내장된 삼성 갤럭시S20+에 비해 듀오 2는 인터페이스를 탐색할 때 여전히 조금 더 느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서피스 듀오 2는 1,400달러짜리 S20 울트라 제품을 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삼성의 2020년 플래그십(스토리지 옵션에 따라 1,200달러 또는 1,350달러)인 삼성 갤럭시 S20+보다 상당히 빠르다. 안드로이드용 긱벤치 5 벤치마크를 사용하여 두 폰을 비교했다. 서피스 듀오 2는 싱글 코어 성능에서 1,107점, 멀티 코어 성능에서 3,478점을 기록했다. 각각 삼성 폰의 결과보다 20%와 64% 더 빠른 것이다. PC마크에는 모바일 버전 워크(Work) 테스트가 있는데, 이 테스트는 이미지와 사진 조작뿐만 아니라 오피스 같은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측정한다. 이 부분에서 서피스 듀오 2는 S20+보다 31% 높은 1만 3,434점을 기록했다. 성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배터리 수명도 충분해 보인다. 전날 밤에 서피스 듀오 2를 충전해서 밤새도록 놔둔 다음 하루 동안 사진을 찍고 운동하고 사무실에서 사용했다. 하루를 마칠 때쯤에도 배터리는 약 20%가 남아 있었다. 화면을 켠 채 스마트폰에 각종 작업을 수행하도록 끊임없이 요청하는 PC마크 배터리 방전 테스트를 사용하니 멈출 때까지 9시간 59분 동안 지속돼 감탄했다. 급속 충전은 공식적으로 별도로 판매되는 서피스 충전기를 통해서만 지원된다.

결론 : 냉소주의는 여전히 타당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3가지의 규칙’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윈도우 3.0처럼 세 번 모험을 시도해보면 한 번은 행운이 따를 수도 있다. 적어도 서피스 듀오 2의 경우에는 두 번째도 확실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현실을 직시하자. 정말 큰 업체들(애플, 화웨이, 삼성, 샤오미)이 스마트폰에 탑재할 최고급 카메라 설계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듀오 2 카메라에 만족할지도 모르지만, 테스트한 입장에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NFC나 5G 같은 다른 영역에서는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예전 루미아 윈도우 폰 중 일부는 좋았고, 심지어 훌륭했지만, 안드로이드와 iOS가 장악하고 있던 세상에서 거의 팔리지 않았다. 서피스 듀오 2는 특정한 시나리오에서 다른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르게 작동하는 생산적인 듀얼 스크린 패블릿 기기를 개발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다소 서투르고, 괴팍하고, 엄청나게 비싸다. 버그도 여전하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는 설득력 있는 제품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방법으로 스마트폰 구매자를 납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서피스 듀오 2는 여전히 ‘2% 부족’하다. editor@itworld.co.kr

Mark Hachman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추경호 대구 경제
    추경호 대구 경제
  2. 2안보현 스프링피버
    안보현 스프링피버
  3. 3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복귀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복귀
  4. 4넷플릭스 WWE 스트리밍
    넷플릭스 WWE 스트리밍
  5. 5유승민 딸 논문 특혜 의혹
    유승민 딸 논문 특혜 의혹

이 시각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