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 문열어…아동학대 원스톱 대응

서초구 아동보호대응센터 [서울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아동학대 신고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대응·관리하는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를 25일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연면적 108㎡, 지상 2층 규모로 민관경 협업사무실·학대예방교육실·상담치료실·부모교육실 등을 갖췄다.

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담요원, 심리치료사 등 9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아동학대 사건에 함께 대응한다.

먼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전담 공무원·경찰·아동보호전담요원들이 조사 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조사에 나선다. 이후 경찰,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아동학대사례판정단'이 학대 여부와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결정한다.

센터는 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수시로 진행하고, '아동지킴이'단도 운영한다.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된 '아동지킴이'는 편의점과 문구점 등을 수시로 돌며,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에 힘을 보탠다.

서초구는 아동보호대응센터 개소에 맞춰 서초학대아동쉼터도 25일부터 운영한다. 별도의 부지에 조성된 쉼터에는 전문심리치료사와 보육교사가 상주하며 학대 가정에서 분리된 아동을 보살피게 된다.

서초구는 "서초아동대응센터가 지역 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