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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은 국제사회 왕따?…아세안도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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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은 국제사회 왕따?…아세안도 등 돌려

[앵커]

국제사회 제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친구'만을 믿었던 미얀마 군사 정권의 외교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세안, 중국 등 소수의 친구조차 등을 돌리거나 거리를 두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

국제사회 제재를 평가절하하면서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겠다'는 외교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소수의 친구란 중국과 러시아 등 두 강대국과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외교 왕따'가 심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뒷배'로 불리던 중국은 공산당 행사에 반군부 민주진영을 초청하는 등 양다리를 걸치기 시작했습니다.

유엔은 이달 초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하려 했지만, 군정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걸 알고 하루 전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민주진영 임시정부를 미얀마의 합법적인 대표로 인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정타는 '소수 친구' 중 하나인 아세안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정을 배제한 것입니다.

아세안은 미얀마 군정이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지난 4월 정상회의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자, 내정 불간섭이라는 기존 원칙을 깨고 등을 돌렸습니다.

<사이푸딘 압불라 / 말레이시아 외교장관> "미얀마 문제는 지역적이고 국가적이지만 주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미얀마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아세안 회원국들이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군정은 두 번이나 성명을 내 "극히 실망"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십 년간 아세안을 의지했던 군정 지도자들이 받은 엄청난 충격을 방증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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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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