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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유럽 오는 이주민·난민 리비아 등에 돌려보내지 말라"

연합뉴스 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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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2021.10.24. photo@yna.co.kr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2021.10.24.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인간다운 삶을 찾아 나선 이주민과 난민의 인권 보호를 다시 한번 호소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주민·난민을 리비아와 같은 불안전한 국가로 돌려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교황은 "(리비아에서) 많은 남성과 여성, 아이들이 비인간적인 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거기로 되돌아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고통받고 있나. 그곳에는 (나치 수용소와 같은) 진짜 '수용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비아 당국의 보호 아래 있는 수천 명의 이주민·난민에 친밀감을 표시하고 싶다. 나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 당신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있으며,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아울러 지중해를 통해 들어오는 이주민에 대한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국제사회에 재차 촉구하며, 이들을 불안전한 나라로 돌려보내지 말고 구조와 포용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중해는 새 삶을 찾으려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이 유럽 대륙으로 가는 주요 루트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통상 리비아나 튀니지를 기항지로 삼고 낡은 고무보트에 의지해 바다를 건넌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넜다 하더라도 유럽에서 난민 지위가 인정되는 사례는 극히 적으며, 대부분은 애초 출발지로 추방된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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