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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200승 주인공 영광...운이 좋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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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쿄올림픽 끝난 뒤 주니어 시절 만큼 훈련 몰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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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진영이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 200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은 이날 세리머니중인 고진영. (사진=BMW코리아 제공) 2021.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거머쥔 고진영(26)이 마음 편하게 경기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고진영은 24일 부산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26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에 4타 차로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8타나 줄였다.

고진영은 LPGA 한국인 선수 197, 198, 199번째 우승에 이어 200번째 우승자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즌 4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이번 시즌 최다승 선수로 등극했다.

고진영은 "4라운드에 앞서 4타 차였고, 희정이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고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가면 2등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편하게 쳤다"며 "이번 연장전이 프로 대회에서 경기한 이래 첫 번째 연장전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희정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사실 희정이가 잘 해서 미국에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내가 오늘 조금 잘 됐다. 좀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연장전을 함께한 임희정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고진영은 임희정에 대해 "스윙도 너무 좋고, 지금 당장 LPGA에 와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더라. 정말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탄탄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미국에 와서 함께 대회를 준비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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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진영이 LPGA 투어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 200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은 이날 FR에서 경기중인 고진영. (사진=BMW코리아 제공) 2021.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PGA 한국 선수 통산 우승 200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대해 "어떻게 하다 보니 마지막 네 번의 우승과 200승의 영광까지 안게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최선을 다 하기도 했고, 참 신기한 우승인 것 같다"고 웃었다.

개인 통산 11승으로 LPGA 한국 선수 통산 200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경기 전에 KPGA 한국 선수 199승 중 내 지분이 5% 정도 이미 있기 때문에, 거기만해도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영광스럽게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0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열심히 하다 보니 따라온 200승 우승이고,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더없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세계 랭킹 1위는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랭킹에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은 어느 정도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라갈 줄은 몰랐다. 지금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보탰다.

고진영은 올해 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스스로 '골프 사춘기를 겪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올해 초"라고 돌아본 고진영은 "스윙도, 퍼팅도, 경기 운영도, 운도 계속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당시 미국에서 ANA대회, US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일주일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느라 하루에 3~4시간밖에 못잤다"고 아픈 기억을 꺼냈다.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골프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이겨냈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으며 연습을 열심히 했다. 골프에 대한 애정도 살아나면서 7월 대회부터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에는 그 어느 때보다 훈련에 몰두했다.

"올림픽 때 내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경기를 한 게 단 한 라운드도 없었기 때문에 재정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아침 8시에 연습장에 가서 저녁 먹을 때까지 헬스장, 연습장만 왔다 갔다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니어 시절엔 당연히 '오늘 이렇게 연습하다가 죽겠구나' 생각할 정도로 훈련한 적도 있지만, 프로와서도 그런 마인드가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계속 발전하고자 한다면 조금씩은 주니어 선수의 마음가짐을 갖고 훈련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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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진영이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 200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은 이날 우승 세리머니 중인 고진영. (사진=BMW코리아 제공) 2021.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장전 종료 후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지금도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지인을 비롯한 스승님, 친구들, 후배들까지 많이 연락을 주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다음 일정에 대해 "앞으로 미국 대회가 2개가 남았기 때문에 잘 치르고 올 예정이다. 일주일 정도 한국에 머무르면서 스윙 체크도 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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