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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축하”… 누리호 연설문 고쳐 쓴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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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누리호 1차 시험 비행 당시 더미 위성의 궤도 안착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과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취를 최대한 축하하는 연설문으로 직접 수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21일 발사 당시 문 대통령이 “비록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 시키지는 못했으나 1, 2단 연소와 분리, 페어링까지 다 성공했으니 과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취를 최대한 축하하는 연설문으로 작성하겠다”며 직접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을 박수현 과학기술보좌관으로부터 ‘궤도 안착 실패 예상’ 소식을 보고 받았는데 박 보좌관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컨셉의 톤 다운 버전으로 연설문을 수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이같이 말하면서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자랑스럽다”며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번째 발사로 매우 휼륭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누리호가 설령 실패하더라도 직접 생방송 연설을 하겠다고 지시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참모회의에서 “누리호 발사가 실패를 한다고 하여도 우주개발은 실패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고 성공은 결국 시간의 문제”라며 “세계적으로도 첫 발사의 성공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인 우주개발의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누리호 발사 현장의 참관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박 수석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참관 후에도 별도로 연구원들에게 일일이 격려 메시지를 발신했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도 “우리가 이룬 성취를 국민들께 잘 전달하고 연구진들의 사기를 북돋워 드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누리호 발사체의 1단 연소시험때에도 직접 참석했었는데 당시 시험 참관 후 SNS에 올릴 소회의 초안을 직접 작성했고, 연소시험 시 현장에서 진행할 연설문 안에 “누리호가 10월에 더미위성을 싣는다”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언급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박 수석은 “이날의 성취는 오롯하게 ‘항우연 연구자들’을 비롯한 우주산업 관계자들의 공로”라며 “항공우주산업 연구진과 참여기업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우주로 깊이 뻗어나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감격하며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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