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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K와 '전쟁' 나선 탈레반…1달 동안 250명 체포

연합뉴스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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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탈옥한 죄수…테러 시도 수십개 저지"
15일 자폭 테러가 발생한 아프간 칸다하르 시아파 모스크 주변을 경계하는 탈레반.[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자폭 테러가 발생한 아프간 칸다하르 시아파 모스크 주변을 경계하는 탈레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한 달 동안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대원 250여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현재 테러 등으로 체제를 위협하는 경쟁 조직 IS-K와 사실상 '전쟁'에 나선 상태다.

탈레반 당국 관계자는 20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간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연계된 대원 25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중 많은 이들은 탈옥한 죄수라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아프간 장악 당시 정부 측 주요 교도소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IS-K 대원 등 여러 극단주의자가 탈옥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관계자는 이번에 체포된 IS-K 대원 중 일부는 폭탄 공격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했다며 "수십 개의 공격 계획이 저지됐다"고 강조했다.


15일 IS-K가 자폭 테러를 일으킨 아프간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 내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IS-K가 자폭 테러를 일으킨 아프간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 내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탈레반과 IS-K는 같은 수니파 무장조직이지만 그간 심하게 대립해왔다.

IS-K는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그러면서 IS-K는 지난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 자폭 공격으로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이후에도 카불, 동부 잘랄라바드 등에서 테러를 이어왔다.


지난 8일과 15일에는 쿤두즈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를 감행, 총 1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탈레반도 IS-K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IS-K의 은신처를 습격,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자국 내 극단주의 세력 근절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정과 지원을 받으려는 탈레반으로서는 IS-K 퇴치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추정한 IS-K의 대원 수는 약 2천명이다. 탈레반 조직원 수는 6만∼1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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