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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 장영하, '횡설수설' 기자회견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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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장 변호사, 박철민 14가지 주장 언급하며 '조폭 연루설' 주장
이재명-신원불상男 함께 찍은 사진 공개…"시장이 '조폭 추정'과 사진, 말 되냐"
객관적 근거 묻자 "모르겠다"…"지난달 박씨에게 제보받아"
박씨, 공갈·폭행·마약 등 혐의로 4년6월 복역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추가 폭로를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객관적 증거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하며 빈축을 샀다.

법무법인 디지털의 장영하 변호사는 이번 의혹을 제기한 박철민씨와 관련해 이날 성남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철민 신뢰하는 '14가지 이유'…신원불상男 사진까지 동원

노컷뉴스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철민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철민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장 변호사는 취재진에 박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박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에는 이 후보가 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관계자들과 연결됐고, 수시로 뇌물성 뒷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저는 10년동안 국제마피아파에서 활동했다"며 "이 후보는 과거 국제마피아파의 재판을 변론했고, 당시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논란이 된 사진 관련) 2억 원을 이 후보 측근에게 전달했으며, 이런 돈을 수시로 건넸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서를 바탕으로 박씨를 신뢰하는 14가지 이유를 하나씩 밝혔다.

특히 그는 성남시장실에서 이 후보와 신원불상의 남성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사진을 가리키며 "보시다시피 이 후보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있다"며 "이런 사람이 도지사를 하고, 대통령 후보를 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객관적 근거 없지만 일단 믿어라? "모르겠다"만 되풀이

그러나 장 변호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비해 뒷받침할 핵심 근거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빈축을 샀다.

특히 장 변호사는 사진 속 남성이 누군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근거 없이 조폭이라고 하는 주장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묻자 "조폭이라고 한 건 아니고, 조폭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이 사진을 최초로 접한 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였다"며 "온라인에서 이 사진을 찾아서 여기에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옮겨온 사실이 드러나며 장 변호사의 주장에도 힘이 빠지는 상황이다.

장 변호사는 박씨가 의혹을 제기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9월 16일쯤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고, 이 후보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뇌물 관련 제보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인가 박씨를 처음 봤고, 박씨는 이미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이 국감장에서 공개된 이유에 대해선 "김용판 의원 측이 국감에 사용할 만한 자료가 없느냐고 물었고 제보받은 자료를 넘긴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그는 진술서에 나온 내용 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른다"거나 "박씨에게 설명들은 게 없다"고 답했다.

국감장에서 불붙은 논란, 한낱 거짓말로 끝나나

노컷뉴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앞서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이 지사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측근들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20억 원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박씨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서와 현금다발 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과거 박씨가 자신의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SNS에 게시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가짜 사진' 논란이 일었다.

박씨는 장 변호사를 통해 "돈다발 사진 속 돈을 내가 번 것처럼 게시한 이유는 (이 지사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중에 큰돈이 들어와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박씨 측이 객관적인 근거를 내놓지 못하며 주장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한편 박씨는 공동공갈, 상해, 폭행, 마약류 관리법 위반, 재물손괴, 특수폭행, 업무방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징역 4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여성 공범에게 남성과 잠자리를 하도록 한 뒤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신고하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201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0명에게서 2억 3천여만 원을 뜯어냈다.

이외에도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국제마피아파 후배 조직원을 버릇없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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