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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상금이 겨우 5만원?···美 SNL 패러디 '韓 비하' 논란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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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무시한채 40억원 검색하자 47.89달러로 나와 '폭소'
"한국어 모르는데 통역 안해주네" 백인중심적 사고 지적도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시청 가구 수 1억1,100만을 돌파하면서 넷플릭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미국 'SNL'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SNL'에서는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디지털 쇼츠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보헤미안 렙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과 코미디언 겸 배우 피트 데이비슨이 각각 조상우(박해수 분)와 성기훈(이정재 분) 역할을 맡아 컨트리풍의 노래를 부르며 '오징어게임'의 내용을 재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두고 일부 내용들이 '인종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의 장면은 라미 말렉이 상금 '40억원'을 검색하는 부분으로 그가 구글에 '40억원'을 입력하자 미국 돈으로 47.89달러(한화 약 5만6,700원)라는 검색 결과가 뜬다. 목숨을 걸고 참가한 게임의 상금이 6만원이 채 안 된다는 사실에 주인공은 당황하고,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터진다.

하지만 실제 18일 오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183원으로 이 환율을 적용하면 40억원은 338만달러다.

뿐만 아니라 피트 데이비슨이 "난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데 한 마디도 통역을 해주지 않네"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에 와서까지 '왜 영어가 나오지 않느냐'고 불평을 하는 듯한 모습은 전형적인 백인 중심적 사고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환율 장면을 보고 흠칫 놀랐다", "한국을 개도국으로 취급하는 차별"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듯", "웃자고 한 소리인 거 같다" 등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네티즌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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