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를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지자들에게 일베라고 한 송영길 사퇴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송 대표가 YTN과 인터뷰 하면서 일부 강성 지지자에게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고 밝혔다”며 “진짜 어이가 없다. 어떻게 야당도 아니고 여당, 그것도 민주당 당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일베’라고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이어 “저희도 민주당 당원들이다. 당비를 꼬박꼬박 받으면서 어떻게 일베라고 할 수 있는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며 “이렇게 막말하는데 원팀을 원하나. 절대 원팀 안 할 거다. 일베 소리 들으면서까지 원팀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답게 중립성 있게 행동하라”며 송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청원에 참여한 지지자들은 “이렇게라도 우리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당원 손으로 끌어내려야 한다” “수년 간 당비 내면서 응원한 당원에게 어떻게 이런 취급을 할 수 있나. 용서가 안된다” “민주당 문제로 대통령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 의견을 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됐다./청와대 홈페이지 |
이 청원은 당초 부여된 연결주소(URL)로만 확인 가능했다. 이후 사전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 공개 예정이었으나 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현재는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됐다. 해당 URL을 접속하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는 안내가 나온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3일 YTN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가 경선 무효표 논란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를 비판한 데 대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했다”며 “언론개혁을 떠들던 개혁당원이라는 분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데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 거다. 이런 행태는 일베와 다를 바 없다”며 지지자들을 거듭 ‘일베’에 빗대 논란이 일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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