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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與대선후보 이재명과 첫 대면...대화는 없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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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10.14.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10.14.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가장 큰 관심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만남이었다.

행사 시작은 오후2시30분인데 이 지사는 2시3분쯤 일찌감치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 지사는 행사장 테이블을 돌면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고, 다른 참석자들도 이 지사에게 다가와 축하 인사를 했다.

이 지사는 옆자리에 있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과 대화를 하는 등 행사 시작 전까지 참석자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행사 시작 1분전인 2시29분.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이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4시25분까지 2시간 가까이 시도지사들과 문재인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초광역협력'에 대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초광역협력이란 교통 및 기후변화와 같은 초광역적 행정 수요를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대응함으로써 각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13일 제2차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 이후 처음으로 당·정·청 주요인사들뿐만 아니라 17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17개 시도지사가 함께 모인 자리는 이번이 7번째다.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4.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4.


이날 자리엔 이 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외 시도지사들(경상남도·제주특별자치도는 권한대행)이 모두 모였다. 서울시에서는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만남은 올해 7월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대면한 이후 94일 만이다.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문 대통령과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개별적인 회동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방역·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자치단체의 그간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회 관계자가 모두 함께 모여 논의의 장을 갖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발전전략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경선 승복을 했기 때문에 이날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전례를 따졌을때 대통령이 여당 대선후보를 면담한 적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 회동이 곧 성사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온전히 집중했다. 이 지사와 개별 면담이나 회동은 없었다.


야당이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만남을 비판하고 있는데다,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 지사가 오는 18일 국정감사에 나서는 상황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이 집권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균형발전이 주제였기 때문에, 이 지사와 면담으로 행사 내용이 묻힐 수 있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행사에서 이 지사를 자연스럽게 대면을 했는데, 만일 따로 만남을 갖거나 대화를 했으면 정치적으로 논란이 더 많았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중 하나인 균형발전 전략 홍보에도 도움이 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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