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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첫 공식일정 여수서 소화 "사지로 내모는 현장실습…값싼 노동력 부려먹으려하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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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후보 선출된 심상정 후보 14일 여수 특성화고 실습생 사고 현장 방문
"말로만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사지로 모는 현장실습 중지시켜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사고가 났던 여수 마리나요트장을 찾고, 반복되는 현장실습의 사건사고를 막기 위한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 심 후보는 고 홍정욱 군의 사고현장인 여수 웅천 마리나 요트선착장을 찾아 "경험 없는 사람을 물 속에 들어가게 한 것이 누구인지 철저히 수사해 분명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군은 지난 6일 이곳에서 7t급 요트 바닥에 붙어있는 해조류와 조개를 제거하던 중 바다에 빠져 숨졌다. 업체 대표는 잠수 자격증이 없는 실습생 홍군에게 잠수를 시키면서 안전 관리자를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 후보는 "그동안 현장실습생이 노동자냐 아니냐 논란이 많았지만, 2020년 3월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현장실습생도 적용받도록 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계약서 위반이며 특히 위험업무에 전혀 경험도, 자격도, 면허도 없는 사람을 집어 넣은 것은 살인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현장실습계획서에는 관광객 안내업무로 돼있는데 홍군이 잠수를 하게 된 배경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현장실습은 교육인데 교육받다가 왜 우리 아이들이 죽어야 하냐"며 "교육이 아니고, 값싼 노동력을 부려먹는다고 생각하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말로만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을 강조해도 계속 사람이 죽고 있다"며 "현장에 와보면 전부 값싼 노동력 써먹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과연 현장실습을 계속 해야하는가에 문제의식을 갖고 교육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는 현장실습을 모두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청년들이 사지로 내몰리는 나라가 어떻게 선진국이냐"면서 "이 사건을 끝까지, 철저히 지켜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향후 심 후보는 정부 당국에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현장실습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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