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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학생들 보는 앞에서…18세 아프간 소년, 칼에 찔려 숨져

뉴시스 임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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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8세 아프간 소년, 말다툼 후 흉기에 찔려
영국, 5년간 아프간 난민 2만명 수용계획
[런던=AP/뉴시스]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런던 의회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5년 간 여성과 어린이 등 아프간 난민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14.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런던 의회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5년 간 여성과 어린이 등 아프간 난민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영국 런던 남서부의 한 운동장에서 18살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럭비 운동을 하고 있던 학생들 앞에서 벌어져 현지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숨진 소년은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 45분쯤 리치몬드에서 테임즈 칼리지까지 몇 미터 떨어진 트윅커넘 크레인포드 웨이에서 공격을 당했다. 한 교사가 그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

피해자는 노팅힐에 살고 있는 18살 하즈라트 왈리로 2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으로 왔다. 스탠모어에 거주하는 그의 친척이 이브닝 스탠더드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하즈라트는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어 가족을 뒤로 한 채 혼자 영국으로 떠나왔다.

이번 사건은 하즈라트와 용의자가 보행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이브닝 스탠더드에 "당시 상황이 너무 끔찍했다. 사건 발생 5분 전 시끄러운 애들이 무리지어 운동장으로 향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럭비를 하고 있던 학생들은 2명으로 각각 12세와 13세였으며, 리치몬드 인근 템즈 학교 8학년이었다. 하즈라트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선생님은 처음에 두 학생들을 먼저 보호하려 했다고 전했다. 하즈라트의 친구 사힐 코케이는 "그는 아주 좋은 사람이었고 싸움을 일으킬 사람이 아니었다. 누가 왜 그를 해쳤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폐쇄회로(CC)TV를 복구하고 하즈라트가 피해를 입기 전 상황을 본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트윅커넘 러프를 통하는 철교와 운동장은 폐쇄됐고 48시간 동안 접근이 제한된다. 경찰은 인근 지역의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에서 13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살해 후 기소된 아프가니스탄 남성 중 한 명이 가짜 신분으로 영국에 입국해 망명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영국은 지난 8월 18일 아프간 난민 재정착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2000명을 우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5년 간 총 2만 여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할 계획이며 여성, 아동, 소수 민족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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