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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거래절벽 속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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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 고덕그라시움 등
매물잠김 현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 이어져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주택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아파트시장이 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거래에서 가격이 하락한 단지 비중이 늘고 있지만 주요 지역의 새 아파트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세금 강화와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차별화 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 59.9㎡(전용면적)는 지난달 말 17억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5월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겨 15억5000만원에 거래된 지 4개월 만에 1억5000만원이 더 뛴 것이다. 해당 주택형은 올해 실거래가 4건에 불과하지만 몸값은 계속 치솟는 분위기다. 같은 단지 84㎡ 역시 지난달 19억3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전월 신고가 18억9800만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신고가는 서울 시내 주요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강남권과 도심, 마곡지구 등 인기 지역의 새 아파트들이다. 5월 13억6500만원이었던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84.24㎡ 실거래가는 지난달 18억9000만원까지 뛰었다. 전월의 신고가와 비교해도 5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주택형 역시 올해 실거래는 5건에 불과하다.

마이스복합단지 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목격됐다. 마곡엠밸리 7단지 84.91㎡는 지난 7월에 14억9500만원(1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한 지 두 달 만에 17억5500만원(11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같은 신고가 행진에 대해 시장에서는 양도소득세 부담에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제한적이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들이 가격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6월부터 세금 중과 이슈로 인해 매물잠김 현상이 생겼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량 대비 수요를 고려하면 적은 매물을 두고 다수의 수요자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곳곳에서는 직전 거래보다 가격을 낮춘 거래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직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1월 18.0%(전체 2441건 중 493건)에 불과했으나 4월 33.3%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도 있는 만큼 인기-비인기 지역 간 차별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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