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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챙겨라"...기름값 급등에 정부 대책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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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박기영 산업부 차관 "국내 수급·비축현황, 비상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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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8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지난 7일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1원 오른 ℓ당 1천645.1원을 기록했다. 2021.8.8/뉴스1


최근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정부가 수급관리 TF(태스크포스)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국내 수급·비축현황, 비상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수급동향, 대응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과 발전5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광해광업공단 등 에너지 공기업과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산업부가 민관 합동 TF를 구성하고 에너지 수급 영향을 점검하는 이유는 최근 세계경제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며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협의체) 공급제한으로 지난 11일 배럴당 80.5달러(WTI 기준)를 기록했다. 7년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10월9일 배럴당 40.6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전력생산과 난방 등에 사용되는 석탄 가격도 지난 6일 기준 톤당 247.5달러(호주산 현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스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석탄발전 가동이 늘었고 탈석탄 기조가 확대되며 석탄광산 투자와 생산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가스발전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대유럽 공급제약 등으로 동북아 현물가격(JKM)이 6일 기준 백만Btu 당 56.3달러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한파로 전력과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있어 내년 2월까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23일 중국의 수요증가와 유럽의 재고부족이 이어질 경우 올해 겨울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수급과 비축현황,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민관합동 회의를 열어 에너지 시장·수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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