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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화이자 접종 5일 뒤 사망…"두 달 전 빈맥 증상, 운동하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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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하고 닷새 만에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두 달 전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빈맥 의심 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았던 오빠를 한순간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숨진 A씨(28)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오빠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5일 만에 급성심장사(추정)로 가족들 곁에서 먼저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청원인에 따르면, A씨는 두 달 전 미용실을 가다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어서 당일 개인병원에 내원 후 검사를 받았다. 12일 후 서울 모 병원을 방문해 빈맥의심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괜찮아진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6개월 안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내원하기로 했다. '빈맥'은 심장 박동수가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청원인은 "약 처방이나 다른 진료 예약은 잡지 않았다"면서 "증상이 다시 나타나더라도 시술로 90%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고, 2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서 지켜보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꾸준히 운동하던 A씨는 지난 9월 6일 화이자 1차를 접종했다. 접종 후 운동을 자제했던 A씨는 5일째 되던 날인 9월 10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광진교 한강공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 20여 분 뒤, A씨는 지인한테 "먼저 가라"고 말을 한 뒤 쓰러져 약간의 경련을 일으켰고, 곧이어 몸이 경직됐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오후 11시 11분쯤 지나가던 시민 중 의사가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청원인은 "계속해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을 하면서 몇 번의 자가 호흡과 심정지가 일어났다. 입에서는 구토와 피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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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남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5일 후 운동을 하던 중 경련을 일으키다 급성심장사로 숨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응급실로 옮겨진 A씨는 결국 11일 자정쯤 사망 진단을 받게 됐다. 청원인은 "오빠가 약 한 시간 동안 얼마나 다시 일어나 살고 싶어 했을지 생각해보니 세상이 무너질 만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기사로만 봤던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가 내 곁에서 일어날 줄 상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은 오빠가 그날 저녁 퇴근하면서 전화로 안부를 묻고, 추석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게 마지막 전화가 될 줄은 모르셨다"면서 "평소처럼 퇴근하고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말이 오빠의 마지막이 될 줄은 나도 몰랐다"고 했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 부작용,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은 사람과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맞아야 할 사람을 분명하게 알려달라"면서 "무조건 백신 접종을 해야 안전하다는 것이 아닌, 선택해서 맞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법적 의무화만 되지 않았을 뿐, 벌써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 제도와 페널티가 일상과 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기 싫어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모두가 이유 없이 백신 접종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니지만, 더는 같은 이유로 힘들고 절망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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