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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찰총국 출신 탈북자… “천안함-연평포격 金 지시”

동아일보 조종엽 기자,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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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들 90년대초 靑서 5~6년 근무”

BBC와 인터뷰… 국정원 “사실무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북한군 대남 공작기구 고위 장교 출신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영국 BBC가 11일 보도했다. 북한 정찰총국에서 5년간 대좌(대령)로 근무했다는 이 탈북자는 2010년 3월과 11월 잇따라 발생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두고 “김정은의 특별 지시에 의해 공작되고 이행된 군사작품”이라며 “정찰총국 간부들이 자랑으로 여긴다”고 했다.

BBC는 북한 첩보기관에서 30년간 일하다가 2014년 탈북해 지금은 국가정보원 산하기관에서 일한다는 김국성(가명·사진) 씨를 인터뷰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정찰총국 일정한 간부들 속에서는 비밀이 아니고 통상적인 자랑으로, 긍지로 알고 있는 문제다”라며 김 위원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씨는 북한이 남파한 간첩이 1990년대 초 5, 6년간 청와대에 잠입해 근무했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에서 직파한 공작원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무사히 북한으로 복귀해 조선노동당 314연락소에서 근무했다”며 이 간첩들이 활동한 시기가 “1990년대 초”라고 했다. 노태우 대통령(1988∼1993년)이나 김영삼 대통령(1993∼1998년) 재임기에 해당할 수 있다.

BBC는 김 씨 주장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신원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 씨가 정찰총국 대좌 출신인 것은 맞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1990년대 초 남파 공작원들이 청와대에서 5, 6년 근무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11일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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