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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호텔 테러 위협에···미국·영국, 자국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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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호텔에 테러 위협이 제기돼 미국과 영국 정부가 이 호텔에 머무는 자국민에 11일(현지시간) 대피령을 내렸다. 미군의 아프간 철군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말 미국과 탈레반이 회담을 열었지만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등 아프간 현지 상황이 녹녹지 않은 상황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면서 카불의 세레나 호텔이나 그 주변에 있는 미국인들은 즉각 해당 장소를 벗어나라는 경보를 내렸다. 영국 외무부도 아프간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업데이트하면서 “위험이 가중됨에 따라 (아프간에서) 호텔에 머물지 말 것을 권고한다. 특히 카불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 역시 카불의 세레나 호텔을 특히 위험한 장소로 특정했다.

세레나 호텔은 카불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다. 탈레반에 의해 아프간이 장악되기 전까지는 카불을 찾은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는 곳이었다. 미국과 국제동맹군은 8월 말 철수와 자국민 대피작전을 완료했으나, 이후에도 아프간에 자국민들이 일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탈레반 대표단이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도하|로이터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탈레반 대표단이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도하|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탈레반과 회담을 가진 미국은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받지 않았다. 특히 이슬람국가 호라산(IS-K)는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탈레반에 불만을 품고 지난 8일 쿤두즈시 시아파 모스크 자살폭탄테러를 일으키는 등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탈레반의 발목을 잡고 있다.

IS-K는 탈레반 재집권 후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IS-K는 지난 8월 26일 카불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달 8일 쿤두즈시 시아파 모스크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도 배후를 자처했다. 시아파 모스크 테러 사망자 역시 100명이 넘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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