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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소속사가 박근혜 사저 산 이유... “출소 후 모시려고”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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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사저.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사저. /연합뉴스


유명 연예인이 다수 속해있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매입한 것 관련 “출소 후 모시기 위함”이란 주장이 나왔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 가수 장윤정, 개그우먼 김숙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포함돼 있는 대형 연예기획사로 2006년 코스닥시장에도 상장돼있다.

친박 인사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사저 매입을 결정한 소속사 관계자가 저와 잘 아는 사이”라며 “매입이 결정되기 전 저에게 ‘박 전 대통령이 출소하면 사저에서 모시기 위해 사려 한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해당 소속사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소하면 사저 소유권을 넘긴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은 저도 듣지 못했다. 어쨌든 사저를 잘 관리하고 있다가 박 전 대통령이 나오시면 거기에 모실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탄핵을 당한 뒤, 대리인을 통해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팔고 내곡동 사저를 28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내곡동 사저에서 거주한 적은 없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내곡동 사저 압류를 집행했다. 지난 8월 공매 입찰을 거쳤고, 아이오케이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출소 후 지낼 곳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도 같은 목적으로 내곡동 사저 공매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미 가세연이 입찰에 참여했음에도 아이오케이가 더 큰 금액을 제시하고 낙찰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분이 박 전 대통령하고 직접적인 친분은 없고 지지자인데 대통령을 편안하게 모셔야겠다는 이 생각밖에 없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아이오케이 측은 윤상현 의원 주장에 대해 “사적인 문제라서 저희도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해 화제가 됐던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매입한 이유에 대해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매입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이번에 이 전 대통령 사저까지 매입하면서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풍수지리적 이유 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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