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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바다를 끓일 듯…대서양으로 흘러간 스페인 화산의 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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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달 30일 센티넬 2 위성으로 촬영한 화산의 용암. 사진=ESA

지난달 30일 센티넬 2 위성으로 촬영한 화산의 용암. 사진=ESA


50년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흘러나온 용암이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의 용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위성이 촬영한 용암은 마치 레이저빔으로 섬을 관통하듯 붉은 빛줄기가 확연히 드러난다. ESA에 따르면 용암은 최근까지 6㎞ 길이로 섬의 서해안으로 흘러 대서양과 만났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해안에는 수증기로 인한 거대 구름이 형성됐으며 현지 당국은 용암과 바닷물 접촉으로 폭발과 유독가스 배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를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용암이 대서양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용암이 대서양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용암이 대서양에 가 닿아 생긴 자욱한 연기가 보인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용암이 대서양에 가 닿아 생긴 자욱한 연기가 보인다. 사진=AP 연합뉴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주택 600여 채와 농경지 260헥타르를 불태웠다.
지난 1일 화산 폭발 여파로 생긴 연기를 촬영하는 주민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일 화산 폭발 여파로 생긴 연기를 촬영하는 주민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다행히 6000여명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삼켜졌으며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어 수천 명의 실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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