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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의장 “아프간 철군은 전략적 실패”… 바이든의 “성공” 발언 반박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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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청문회서 “탈레반은 여전히 테러조직”
28일(현지 시각)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AP 연합뉴스

28일(현지 시각)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AP 연합뉴스


미 합참의장이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해 “전략적 실패”라고 답했다. 28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달 31일 공식적으로 철군을 완료한 아프간 작전에 대해 “실행 상의 성공이었으나 전략적 실패였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카불에서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다”고 했다. 또 “탈레반은 테러 조직이었고, 아직도 테러 조직이며 여전히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나는 우리의 상대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며 “탈레반이 권력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국가가 내전으로 더 분열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을 두고 “놀라운 성공”이라며 애써 정당화한 바 있는데, 합참의장이 나서서 ‘실패’라 강조한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개인적 견해로는 아프간 정부 붕괴와 탈레반의 권력 장악을 막기 위해 최소 2500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남겨둬야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프간 철군이 미국에 대한 동맹의 신뢰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밀리 합참의장은 “’피해’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아프간 철군이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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