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 퀴즈왕!"…한류 행사에 중국인 많은 관심

각자 하얀 칠판을 든 참가자들이 집중해서 문제를 듣습니다.

[한국에서 몇 년도에 올림픽이 열렸을까요?]

1988년 대부분 정답을 맞혔습니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한국 관광 퀴즈왕' 대회에 참가한 중국인들입니다.

[차오양/참가자 : 케이팝을 좋아하다 보니, 한국 문화와 한국 여행에 매우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국 관광과 한류 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다음 중 제주도에 속하지 않는 섬은 무엇일까요? 우도, 장사도, 마라도]

1등의 영광은 한라산 백록담에 대한 문제까지 정확하게 맞춘 참가자에게 돌아갔습니다.

행사 현장에 직접 참가한 사람은 4백 명.

이번 행사의 온라인 예선전에는 22만 명이 참가해 한류에 대한 중국 팬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진종화/한국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 : 코로나가 진정될 경우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한국으로 제일 먼저 연결하려는 의도에서 다양한 방식의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K-pop 댄스 대회'에는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지난 15일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중국의 한한령으로 여전히 위축돼 있는 양국의 문화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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