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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점주로 묘사" … 넷플릭스, 세븐일레븐 항의에 논란 장면 수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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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넷플릭스가 드라마 'D.P.' 속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세븐일레븐의 로고를 수정하기로 했다. 편의점주를 부정적으로 묘사해 점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세븐일레븐의 항의를 수용한 조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최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협의를 거쳐 "드라마 5화에서 노출된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로고를 CG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종교적인 이유로 특정 국가에서 일부 장면을 수정한 적은 있지만, 다른 분쟁에 의해 콘텐츠 원본을 수정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해당 드라마 5회차에 나오는 47초 분량의 편의점 점주와 아르바이트생(극중 황장수) 대화 장면이다.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유통기한 지났다고 바로 치우면 적자 나는 건 니가 메꿀거야 어?"라며 가슴팍을 치고, "다시 채워놔"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나온다. 등장인물 두 명 모두 세븐일레븐 로고가 선명한 조끼를 입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드라마가 방송된 직후 이 내용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데다가, 점주와 브랜드의 이미지를 크게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있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편의점에서 일반적으로 자행되는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당초 제작사에서는 세븐일레븐에 촬영 협조를 요청하면서 아르바이트생이 상품을 진열하는 장면을 찍겠다고 했고, 부정적 내용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도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드라마 속 문제의 장면으로 인해 세븐일레븐 경영주(점주)들이 많이 속상해하고, 정신적 피해도 호소했다"며 "늦었지만 넷플릭스에서 수정 조치를 한다고 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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