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붉은허벅지말똥가리 '의족 재활' 분투기

YTN
원문보기
[앵커]
지난겨울 한파에 한쪽 다리를 잃었던 서울대공원의 맹금류 '금지'가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내 최초로 의족 부착 수술을 받았고 힘겨운 재활 과정도 견뎌냈다고 합니다.

이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페인이 고향인 멸종위기 2등급의 붉은허벅지말똥가리 한 쌍, '금지와 옥엽'입니다.


수컷 '금지'는 지금이야 이렇게 먹이 활동이 활발하지만, 지난겨울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송종훈 / 서울대공원 맹금류 사육사 : 너무나 추웠거든요. 그때 동상이 걸려서, 동상이 점점 다리로 타고 올라가는 그런 굉장히 아픈 상황이 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13년에 불의의 사고로 발가락이 절단됐는데 이번엔 동상까지 걸린 겁니다.


동물원 의료진과 사육사들은 고민 끝에 괴사한 다리 대신 의족을 달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필요한 게 '동상 치료'

동상 크림을 바른 후 매일 20분씩 섭씨 38도 물에 다리를 담그는 '온욕치료'가 두 달간 진행됐습니다.


이후부턴 난관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알루미늄 봉으로 만든 가의족을 붕대로 감아줬더니 금지가 부리로 물어 뜯어낸 겁니다.

고민하던 의료진에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하늬 / 서울대공원 진료수의사 : 국내 사례에서는 찾기가 어려워서 저희가 해외자료를 찾고 찾다가 해외의 '수염수리'에서 나사를 박아서 의족을 만든 사례를 찾아서 그럼 저희가 적용을 해보자…그래서 금지한테 처음으로 적용을 하게 됐거든요.]

금지의 다리 뼈에 나사를 박고, 발 안쪽은 푹신한 소재를 덧대줬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두 다리를 쭉 뻗어 멋지게 날기도 하고 의족으로 먹이를 눌러놓고 뜯어 먹을 정도로 편안해졌습니다.

대공원측은 기록상 최장 수명은 15년이지만, 올해 12살인 '금지'와 '옥엽' 커플이 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머무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재 결승골
    김민재 결승골
  2. 2트럼프 베네수 파트너십
    트럼프 베네수 파트너십
  3. 3한동훈 제명 논란
    한동훈 제명 논란
  4. 4공천 헌금 김경
    공천 헌금 김경
  5. 5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운영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운영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