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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설전에 얼굴 붉힌 劉·洪 “불리할 땐 朴 뱉어버리더라” VS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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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배신자 프레임’ 어떻게 풀 생각이냐” 선제 공격
劉 “제가 배신자면 최순실이 충신인가” 반격
지난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여한 홍준표 의원(왼쪽)이 먼저 치른 유승민 전 의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여한 홍준표 의원(왼쪽)이 먼저 치른 유승민 전 의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상대를 “배신자”라고 몰아붙이면서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23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2차 예비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유 전 의원에게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가서 봉변을 당하셨는데,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풀 생각이시냐”고 ‘아픈’ 질문을 던졌다.

앞서 유 전 의원이 지난 19일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욕설을 듣고 발길질을 당하는 수모에도 참배를 마친 바 있다. 당시 조원진 대표를 비롯한 우리공화당 당원과 보수 유튜버 등이 미리 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유 전 의원의 출입을 막아서며 “배신자, 오지 마”라고 입을 모아 외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의 질문에 “저는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탄핵,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홍 후보처럼 여러번 말을 바꾸지 않았다”며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유리할 때는 이용했다가 불리할 때는 그냥 뱉어버리는 식으로 여러번 말 바꾸셨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정말 정치인이 어떻게 저러실 수 있나 싶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표정이 급속히 굳어진 홍 의원은 “그래서 배신자 프레임을 계속 안고 나가시겠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홍 후보 같은 분이 어떻게 보면 진정한 배신자”라며 “그렇게 말을 바꾸시면 그게 배신이지, 소신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제가 배신자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이 충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에는 홍 의원이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가서 대환영 받았다”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다시 “거기 오신 분이 참 이상하다”며 “정상적인, 일반적인 시민이 아니고 전부 조 대표가 하는 공화당 사람이 전국에서 몰려든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에 환영받은 것을 자랑이라고 말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서둘러 “말을 자꾸 바꾼다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신다”며 “이젠 할 게 없으니 그 프레임 한번 씌워보려고 하는 건데, 참 어이없는 짓”이라고 거듭 헛웃음을 지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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