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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료 받으러 온 여중생에게 화이자 접종한 병원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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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일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국내 청소년은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내과를 찾은 중학생 A 양에게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했다. A양은 부은 눈을 치료하기 위해 이 병원에 갔다. 백신 접종 대기자들이 선 줄에 따라 섰다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이다.

접종 후 실수를 인지한 병원 측은 A양과 보호자에게 이런 내용을 알렸다. A양은 접종 이튿날 미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서 A양이 성숙해 보여서 성인인 줄 알고 오접종한 것 같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 등을 상대로 접종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A 양이 이상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관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전북 전주시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눈 다래끼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한 12세 초등학생 B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실수로 맞은 일이 있었다. 당시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못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성년자 백신 접종에 대한 임상자료가 부족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어 18세 이상에 대해서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12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과 임산부 등에 대한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할 방침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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