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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으로 동물 몰아내듯... 아이티 난민 쫓아낸 美국경순찰대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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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마 국경순찰대 요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델리오 국경 다리 인근 리오그란데 강둑에서 아이티 난민들을 쫓아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기마 국경순찰대 요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델리오 국경 다리 인근 리오그란데 강둑에서 아이티 난민들을 쫓아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기마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을 쫓아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텍사스주 델 리오 다리 인근 불법 아이티 난민촌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국경순찰대 일부 요원들은 말에 올라탄 채 가죽 고삐를 들고 난민을 위협했다.

기마 순찰대원들이 말을 타고 돌진하자 겁에 질린 난민들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넘어져 강물에 빠지기도 했다.

국경순찰대 소속 한 요원은 난민 무리에 여성과 어린이가 뒤섞여 있는 것을 보고 “당신들은 여성을 이용한다”며 아이티를 비하하는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기마 순찰대원들이 난민들을 동물처럼 강제로 몰아붙이고 막아섰다”라며 이번 논란이 불법이민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마 요원들의 태도는 끔찍했다. 사람은 절대 그런 식으로 취급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미·멕시코 국경지대 델 리오 다리 아래에는 주로 아이티에서 건너온 난민 1만명 이상이 거주하며 대규모 불법 난민촌을 형성하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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