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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공습 '미군 오폭' 시인…민간인 10명 희생

SBS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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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미군이 테러가 의심되는 차량을 공습해 10명이 숨졌죠. 그런데, 희생자들 모두 테러와 상관없는 민간인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군은 참담한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아프간 철수가 처음부터 무리한 작전이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미군은 아프간 카불의 한 주택가에서 IS 폭탄 테러 의심 차량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용의자 외에 근처에 있던 어린이 7명까지 모두 10명이 숨졌는데, 그건 차량에 실려 있던 폭발물이 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오폭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습니다.

[스티븐 권/미 구호단체 설립자 : 희생자는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잘 보살폈고,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차에 실린 물통을 폭발물로 오인하고, 현장 주변의 가스통이 터진 것을 2차 폭발로 믿은 거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고, 미군은 결국 실수였다고 시인했습니다.


희생자들이 IS와 관련 없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매켄지/미군 중부사령관 : 이번 공습은 공항에 있던 대피자들과 미군에 대한 급박한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해 실행됐는데, 실수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미군은 지난 2015년에도 아프간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 병원을 오폭해 의료진과 환자 2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캐스너/국제앰네스티 선임고문 : 레이더를 통해 얻는 정보가 불완전한데도 공습은 할 수밖에 없다 보니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끼칠 위험이 너무 많습니다.]

애초부터 무리한 작전을 강행하다 애꿎은 민간인들까지 희생시켰다는 비판이 아프간 철수 실패에 대한 바이든 책임론을 더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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