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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과잉'서 말 바꾼 홍준표 향해 날세운 여·야 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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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과잉 수사’라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여·야 대권주자들이 잇달아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수홍’하다가 아차 싶으니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겁니까”라며 “그런다고 2030 마음이 돌아오나요. 이게 정도(正道)로 하는겁니까?”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본인의 수사철학이니 관례니 운운하며 핑계대지 말고 조국 가족 비호한 거나 사과하시기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SNS에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TV토론회 등을 통해 “조 전 장관을 옹호한다”며 비판했고, 홍 의원은 토론회 이후 “조국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다시 글을 썼다.

홍 의원은 18일 SNS에 자신을 비판한 유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등이 과거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당을 쪼개고 나갔던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씨(당시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정도로 합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이 몹시 그리운가. 이준석 대표, 오세훈 시장 모두 개혁보수 출신인데 이분 앞에서는 왜 머리를 숙이셨냐”며 홍 의원의 ‘조국 수사 과잉’ 발언까지 비판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홍 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추 전 장관은 18일 SNS에 “조국 수사가 과잉 수사라고 지적한 홍준표 후보는 옳았다. 그러나 자기 진영에서 타박한다고 금새(금세) 말을 바꾸겠다는 홍준표 후보는 비겁하다”며 “말을 바꾸고 형세를 쫓아 굴복하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고 글을 썼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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