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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부 미얀마 여성활동가 2명, 타임지 '영향력있는 100인' 선정

연합뉴스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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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발발 후 최대 도시 양곤의 첫 반군부 시위 함께 이끌어
2월6일 양곤의 첫 반쿠데타 시위를 이끈  잇 띤자 마웅(오른쪽)과 에스더 제 노 밤[이라와디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월6일 양곤의 첫 반쿠데타 시위를 이끈 잇 띤자 마웅(오른쪽)과 에스더 제 노 밤
[이라와디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쿠데타 군부에 저항해 반군부 시위를 이끌었던 미얀마 여성 활동가 2명이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15일(현지시간)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주인공은 개척자(Pioneer) 부문에 선정된 잇 띤자 마웅 국민통합정부(NUG) 여성청소년아동부 차관과 시민단체 활동가인 에스더 제 노 밤보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작년 11월 치러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이유를 들어 쿠데타를 일으킨 지 엿새째인 지난 2월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첫 거리시위를 이끌었다.

소수민족 전통 의상을 입은 이들은 영화 '헝거 게임'에서 유래돼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채 시위대 맨 앞에 서서 쿠데타 규탄 구호 등을 외쳤다.

당시 양곤 시민사회 세력 등이 쿠데타 이후 닷새 동안 이렇다 할 저항 운동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앞장 선 거리 시위를 신호탄으로 양곤에서도 반군부 운동이 이어졌다.

타임지에 소개 글을 쓴 미얀마 작가 미미 에에 따르면 시민단체 카친평화네트워크를 이끄는 에스더는 아웅산 수치 문민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7년 발생한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학살 사건 당시 미얀마 내에서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한 소수 활동가 중 한 명이다.


잇 띤자도 소수민족 권익 향상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인물로, 쿠데타가 발생한 뒤로는 미얀마 전역에서 거리 시위를 이끈 지도자 3명 중 한 명으로 미얀마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문민정부 집권당이었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인사들 중심으로 4월말 구성된 임시정부인 NUG에서 미얀마 역사상 최연소 차관에 임명됐다고 미미 에는 설명했다.

타임지는 개척자, 거물, 지도자, 예술가, 혁신가, 아이콘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했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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