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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주목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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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아토스 이후 20년 만에 경차(경형SUV) '캐스퍼'를 내놨다. 사전예약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캐스퍼가 갖춘 특성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캐스퍼에 대한 관전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이날까지 사전예약된 캐스퍼는 총 1만8940명대다.

캐스퍼의 가격은 1300만원대에서 시작하지만 최상위 트림의 경우 18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단지 가격만이 경쟁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캐스퍼에 대한 관전포인트는 ▲20년 만의 현대차 경차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의 합작생산 ▲온라인 전용 판매 실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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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사진=현대차]


◆ 1. 아토스 이후의 첫 현대차 경차

캐스퍼는 지난 2002년 단종된 현대차의 아토즈 이후 현대차가 20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다. 현대차는 2002년 이후 경차 판매를 2002년 이후 중단하고 권한을 기아에 넘겼다.

이후 기아는 동희오토를 통해 지난 2004년부터 경차 모닝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은 동희오토 공장에서 하고 기아는 판매만 맡는다.

이후 현대차는 경차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경차 보다 한 세그먼트위인 소형차인 액센트, 소형 SUV인 베뉴를 출시했을 뿐이었다.

다만 현대차는 경형 SUV 출시에 대한 계획을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이 경형 SUV를 개발하고자 한 바 있지만 현대차에 자동차 생산사업부를 넘기면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이후 현대차는 경형 SUV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정부 주도의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와 캐스퍼를 합작 생산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현재 국산 경차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데 있다. 국내 경차 시장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모닝의 8월 판매량은 17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나 감소했으며 박스카 형태로 모닝보다 활용성이 더 높은 레이 역시 1814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28%가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 역시 8월 판매량이 15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3% 빠졌다.

현대차는 활용성 높은 경형 SUV 캐스퍼를 출시하며 경차 시장 부활을 노리고 있다. SUV 모델은 세단과 해치백 모델에 비해 활용성이 높아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트림에 걸쳐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캐스퍼의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가격으로만 따지면 1570만원부터 시작되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겹치는 면이 있다. 경차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지는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사전 예약 첫날에만 1만8000대가 넘는 예약이 이뤄지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캐스퍼의 인기 요인은 작지만 활용성 높은 SUV에 현대차의 각종 편의사양이 적용된 모델이라는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스퍼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카페이, 서버기반 음성 인식 차량 제어 등 운전자 중심 편의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가솔린 1.0엔진으로 운영하며 가솔린 1.0 터보 엔진을 탑재한 터보 모델은 '캐스퍼 액티브'라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솔린1.0은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ℓ를 확보했고 가솔린 1.0 터보는 100마력,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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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사진= 현대차]


◆ 2. 광주글로벌 모터스와 합작 생산

캐스퍼는 기아가 동희오토에 모닝의 생산 위탁을 맡긴 것처럼 현대차가 GGM에 위탁을 맡겨 생산이 이뤄진다. 판매는 현대차에서 하지만 생산은 광주광역시의 GGM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GGM은 적정임금과 적정 노동을 기반으로 노사 상생을 실천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 성장 등을 내걸고 설립된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로 정부 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정부 주도에 대통령 공약으로 설립된 일자리 기업과 합작하며 현대차가 20년 만에 경차를 판매하게 된 것이다.

캐스퍼의 성공은 향후 GGM이 차량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의 올해 판매 목표는 1만2000대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5만대에서 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박광태 GGM대표이사는 "그동안 직원들과 현대츠 지원단 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광주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마침내 역사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돼 무한한 감동과 함께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임직원이 열정을 쏟아 시장의 신뢰를 받고 온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반드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3. 온라인으로만 판매...현대차 또 다른 실험

캐스퍼의 또 다른 특징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는 영업점과의 관계 때문에 영업사원을 통해 주로 판매돼 왔다.

BMW가 온라인 전용 모델을 출시하고 벤츠 역시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현대차도 해외에서는 '클릭 투 바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영업점과의 관계 때문에 시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차가 판매하는 캐스퍼는 사전 예약부터 인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얼리버드 예약은 캐스퍼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온라인 예약금을 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신차 출시 때도 일부 물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적 있다. 기아가 지난 7월 출시한 EV6의 사전예약 3만대 중에서 54% 가량이 온라인으로 예약됐다.

다만 캐스퍼처럼 대중적 관심이 많은 모델에 대해 온라인으로만 판매를 한 적은 없었다. 이에 이번 캐스퍼 출시는 국내 온라인 차량 판매 수요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엔트리 SUV'로 디자인, 공간성, 안전성과 경제성 등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직접 판매는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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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사진= 현대차]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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