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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하는 탈레반...외신 “2인자, 불만 품고 카불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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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장악 공로 두고 ‘외교 때문’ vs ‘무력 전투 때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 7월28일(현지시간) 톈진에서 방중 중인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왼쪽)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톈진=신화연합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 7월28일(현지시간) 톈진에서 방중 중인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왼쪽)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톈진=신화연합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부구성 과정에서 내분이 발생해 2인자인 몰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수도 카불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BBC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2인자이자 과도정부 부총리로 임명된 바라다르가 탈레반 연계 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의 지도자이자 내무장관으로 임명된 사라주딘 하카니와 갈등을 빚고 수도 카불을 떠났다.

탈레반 고위 관리에 따르면 하카니와 바라다르는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장악 과정에서의 공로를 두고 논쟁을 이어갔다. 바라다르는 외교를 통한 승리를 주장했지만, 하카니는 무력 전투를 통한 승리였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바라다르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미군 철수에 관한 도하 협정을 이끈 인물이다.

하카니 네트워크의 리더인 하카니는 2008년 발생한 카불 호텔 테러의 주범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다.

탈레반 고위 관리는 바라다르가 카불을 떠나 안전하게 칸다하르 지역을 여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BBC는 탈레반이 2015년 물라 오마르의 죽음을 2년간 은폐했던 사실을 밝히며 바라다르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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