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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도로변서 탕탕탕…탈레반,아프간 판지시르서 민간인 무더기 살해

연합뉴스 남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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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저항군의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에서 주민 보호를 약속했던 탈레반이 민간인 20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탈레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저항군과 교전이 발생했던 판지시르에서 최소 20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판지시르 도로변에서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탈레반 전사들에게 포위돼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겼는데요.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라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에 살해된 희생자 중에는 판지시르 루카 지역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가게를 운영하는 한 남성도 포함돼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저항군에게 심카드를 판매한 혐의로 탈레반에 체포돼 며칠 후 시신이 집 근처에 버려졌고 시신에서는 고문 흔적도 보였습니다. BBC에 따르면 탈레반이 판지시르에 진입한 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라 붐비던 시장이 텅 비고 탈출하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남이경> <영상: 로이터,트위터,유튜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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