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편의점 인기 폭발···CU, 제페토 2호점 오픈

지난달 처음으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문을 연 ‘CU제페토한강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2호점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협업 상품도 출시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근한 소비채널로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CU는 지난달 ‘CU제페토한강점’이 입점한 후 한강공원 월드 맵의 방문자 수가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인증샷 수도 8배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제페토 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피드’의 CU 관련 게시물은 2,900여 개, 조회 수는 270만 건을 넘었다. 제페토 내에서 아바타 아이템을 판매하는 CU 패션 아이템도 22만여 개가 판매됐다.

이 같은 인기에 CU는 제페토 2호점인 ‘CU제페토교실매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제페토 2호점은 제페토안에 구현된 가상공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교실2’에 오픈한다.

아울러 교실 카페테리아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CU가 실제 매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자판기’도 설치했다. 방문자가 자판기를 터치하면 CU 자체브랜드(PB) 헤이루 무라벨 생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올해 ‘리치리치 삼각김밥’, ‘확!실한 김밥’, ‘시그니처 도시락’ 등을 비롯해 여러 CU 인기 상품도 들여놨다.

이밖에 CU는 제페토 2호점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 첫 협업 상품인 제페토 콘참치마요, 제육불고기 삼각김밥을 출시한다. CU가 최근 제페토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선정한 메뉴를 실제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상품 패키지에 있는 스크래치를 긁으면 제페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시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연정욱 BGF리테일(282330) 마케팅팀장은 “제페토 편의점은 잠재 고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해 CU를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 방문도 꽤 많아 글로벌 시장에 CU를 알릴 수 있는 온라인 채널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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