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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체제 한 달…공포통치에 서방 국가들은 고민

SBS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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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모레(15일)면 한 달이 됩니다. 이제 카불공항 운항이 재개되고 치안도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극심한 경제난과 탈레반의 공포통치에 대한 주민들 불안은 여전합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탈출 사태 속에 폭탄테러로 170명이 숨졌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이전 정부의 경찰과 군인들이 복귀하고, 카불공항의 운항도 점차 재개되고 있습니다.


과격파를 중심으로 7인 내각을 구성한 탈레반은 여성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압둘 바키 하카니/아프간 교육장관 대행 : 아프가니스탄이 과거와 비교해 공립과 사립 등 더 많은 교육시설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그러나 남녀를 분리하고, 여성은 히잡을 쓰고 여성에게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등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원들이 여성과 언론인들을 채찍질한다는 증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타키 다르야비/아프간 언론인 : 탈레반 8-9명이 분리된 방에서 저를 구타했습니다. 손에 든 걸로 10분간 저를 반복해서 때렸어요.]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면서 병원은 기능이 마비되고, 치솟는 물가에 생계가 어려워진 수도 카불의 주민들은 시장에 가재도구를 내놓고 있습니다.


[잠시드 잔/카불 주민 : 집에 있는 것들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이렇게 팔아야 합니다. 우리는 뭘 먹고 살아야 합니까.]

아프간이 고립돼 붕괴하면 테러리스트의 온상이 될 우려가 크지만, 탈레반을 주적으로 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서방 진영은 아프간 과도정부를 섣불리 인정할 수 없는 상황.

'반미 전선'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은 내정에 간섭 말고 인도적인 지원을 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공포통치가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탈레반을 어떻게 할지 국제사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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