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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미국 MTV 어워즈 3년 연속 수상…'올해의 그룹' 등 3관왕(종합)

연합뉴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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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 부문 후보…올리비아 로드리고·릴 나스 엑스와 공동 최다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VMA)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MTV 등에 따르면 BTS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VMA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K팝', '송 오브 더 서머' 등 3개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이들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릴 나스 엑스와 공동으로 올해 VMA 최다관왕(3개) 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그룹' 부문에서는 3년 연속 트로피를 안았다. 이 부문은 지난해까지 '베스트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BTS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보내 팬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을 매분 매초 느낀다"고 감사를 전했다.

'올해의 그룹'에선 BTS와 블랙핑크, CNCO, 실크 소닉, 마룬5, 푸 파이터스, 조나스 브라더스, 트웬티 원 파일럿츠 등 쟁쟁한 그룹들이 후보로 경합했다. 투표로 후보를 좁힌 '파이널 라운드' 최종 2팀에는 BTS와 블랙핑크가 올라 K팝 팬들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발표한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K팝' 부문에서도 3년 연속 수상자가 됐고 '송 오브 더 서머' 트로피도 획득했다.

BTS는 올해 VMA에서 이들 세 부문에 더해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자체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는 미국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베스트 팝' 부문에선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다니엘 시저, 기비온의 '피치스'가 수상했다.


지난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MA는 MTV가 개최하는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으로 매년 팝스타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BTS는 2019년에 처음 VMA 후보로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를 공개하고 총 4관왕을 거머쥐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는 공연자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시상식은 팝 가수 도자 캣의 사회로 저스틴 비버와 더 키드 라로이, 에드 시런, 릴 나스 엑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 공연을 펼쳤다.


최고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는 래퍼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게 돌아갔다. 성소수자로 커밍아웃한 릴 나스 엑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곡으로, 도발적인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았다.

저스틴 비버가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록밴드 푸 파이터스는 미국 MTV 시상식에 올해 신설된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팝의 여왕' 마돈나가 시상식 서두에 깜짝 등장해 MTV 개국 40주년을 축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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