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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성은과 공모했다면 文대통령에게 얼굴 들 수 있겠나"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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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관계에 대해 “(야권에서) 특수한 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13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조 씨에 대해 “똑똑한 신세대 후배이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 문제를 잘 모르다 보니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씨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조 씨가) 얼떨결에 발언이 나왔다며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지난 2018년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 (사진=뉴시스)

지난 2018년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 (사진=뉴시스)


박 원장은 자신과 조 씨가 ‘공모’한 것 아니냐며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헛다리를 짚는 것인데, 수사해보면 나온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조 씨에게 조언한 것이 전혀 없었다며 “일부에선 내가 검찰 쪽 인사를 소개해서 (조 씨가) 그쪽 감찰부장하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난 지금도 감찰부장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또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니지 않나”라며 “왜 이게 본질인 양, 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들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야당의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면서도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 내역이나 국정원장 공관 출입 기록 제출 요구에는 “국정원장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정원 업무의 특수성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조 씨가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인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만난 것 등을 바탕으로 박 원장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불필요한 공방”이라고 일축했다.

조 씨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달 박 원장과 만났을 때는 ‘뉴스버스’에서 한 달 뒤 관련 보도를 할지도 몰랐던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석열 캠프에서 이번 사건을 박 원장과 연계시키는 것은 당도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면서 “공작의 여지가 없는 ‘끼워 맞추기’”라고 주장했다.

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자신도 몰랐던 보도 날짜를 어떻게 박 원장이 알았겠느냐면서 “중요한 건 지난해 4월 3일부터 8일까지 일어난 범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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