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4.5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KLPGA 선수·캐디, 확진 상태로 대회 참가 가능성

중앙일보 성호준
원문보기
지난달 KLPGA 투어 대회 중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지난달 KLPGA 투어 대회 중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선수 1명과 캐디 1명, 관계자 2명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중앙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감염은 지난달 말 대회 기간 중 일어났다.

이에 대해 KLPGA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문진했고 자가진단 키트를 구비해 테스트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대회장에 출입하게 했다”며 “확진 선수 A는 대회장 밖에서 감염된 걸 알고 주최 측에 미리 신고했다. A 선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프계 복수의 관계자는 “A 선수의 캐디가 전날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뒤 열이 났다. 아침에 약을 먹고 몸이 좋아져 대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 캐디는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로 대회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A 선수도 감염 상태로 경기했을 수 있다. A 선수와 이틀 동안 함께 라운드한 두 명의 선수와 두 캐디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KLPGA의 방역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자가 검사엔 의료진이 없다. 면봉을 콧속 깊이 넣는 사람이 거의 없어 (자가 검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후 KLPGA는 한 대회를 이전과 같은 자가 검사 방역으로 치렀다. 그다음 경기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KLPGA는 A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열흘이 다 된 지난 3일 선수들에게 ‘PCR 의무검사 및 방역지침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방역지침 위반사항 및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선수, 캐디, 동반자(부모 등)는 72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결과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다.

LPGA 투어는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오전 PCR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대회 관련 건물에 출입할 수도 없다. PGA 투어는 대회 전 한 번 PCR 검사를 하고, 징후가 있는 선수는 매일 검사를 한다.


존 람은 지난 6월 열린 메모리얼 대회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PCR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4라운드 경기를 하지 못했다. KLPGA 투어의 한 관계자는 “선수, 캐디, 가족뿐 아니라 차량에 같이 탄 사람들도 PCR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영호 통일교 의혹
    윤영호 통일교 의혹
  2. 2롯데 교야마 영입
    롯데 교야마 영입
  3. 3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4. 4손흥민 트로피
    손흥민 트로피
  5. 5정유미 검사장 인사취소 소송
    정유미 검사장 인사취소 소송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