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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이낙연 '의원직 사퇴', 간절함 느껴져…의견 들어볼 것"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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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뉴스1


[the300]세계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의원직 사퇴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돌아가서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빈 소재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퇴 선언에서 "이 후보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아직 이 후보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았다. 귀국하면 본인의 의견을 들은 뒤 민주당의 의견까지 듣고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의장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안 처리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며 "입장이 정리돼 공식 의견을 전달해주면 그에 따라 판단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사직안을) 처리하지 않는 게 국회 70년의 관행"이라면서 "관행을 따를지 아니면 새로운 선례를 만들지는 종합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을 상정해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충격패를 당한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를 찾아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저를 임기 4년의 21대 국회의원 만들어주신 종로구민들께 한없이 죄송하다"며 "그러나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퇴 의사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 나가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며 송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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