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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비극적 결말 국민께 사죄, 도피 불가피했다”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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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자 해외로 도피했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8일 입장문을 통해 아프간 국민에게 사과했다.

가니 대통령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이날 탈레반이 아프간 점령 약 3주 만에 새 정부 구성을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수도) 카불을 떠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지만 저는 그것이 총성을 울리지 않게 하고 카불과 600만 시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다”라며 “내 인생 중 20년을 아프간 사람이 민주적으로 번영하며 자주적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돕는데 바쳤다. 그런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버리는 것은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가니 대통령은 또 “안정과 번영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전임자들과 비슷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해 후회스럽다”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프간 국민께 사죄한다”고 했다.

탈출 당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돈 문제에 있어서 양심적으로 살아왔다. 유엔 등 독립적인 기관의 수사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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