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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사업자가 전기차 충전 맡은 까닭은

매일경제 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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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시스템을 맡게 됐다. 100%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통해서다.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아파트나 업무시설 주차장 벽면 콘센트를 활용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간편 충전 시스템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서울시의 '2021년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및 운영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홈앤서비스는 전국 150여 개 거점에 5000여 명의 숙련된 서비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까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실제로 홈앤서비스는 서울시에 있는 공동주택 97%에 설치된 정보통신 시설물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홈앤서비스가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에 나선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정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약 2223만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을 뿐이다. 가입자 연평균 증가율이 최근 5년 새 2%대에 불과해 5000여 명 설치기사를 유지하기가 부담스러워졌다.

이 때문에 홈앤서비스는 신산업인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설치기사 5000여 명에게도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직무교육을 할 예정이다.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아파트에서 야간 시간을 중심으로 충전하는 형태인데 휴대폰처럼 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서울시는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내에 오는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 5000기, 완속충전기 19만5000기 등 총 20만기의 충전기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홈앤서비스와 같이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와 운영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총 5개사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업자는 아파트 주민들 선정을 받게 되면 충전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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