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7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프간 새정부는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

연합뉴스 이승민
원문보기
새 내각 발표 직후 성명…"외국인 투자 기회 제공할 것"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따라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쿤드자다는 이날 새 정부 수반·각료 내정자를 발표한 직후 성명을 내고 "앞으로 아프간의 모든 삶의 문제와 통치 행위는 신성한 샤리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 샤리아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여성은 취업, 교육 기회가 박탈됐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었다.

아쿤드자다는 "아프간 정부는 이슬람의 틀 안에서 인권과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진지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국가를 재건하는 것이 정부의 최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실업 문제 해결과 경제 발전을 위해 세수를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며, 외국인의 투자와 국제 무역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그래픽] 탈레반, 새 정부 윤곽 공개(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래픽] 탈레반, 새 정부 윤곽 공개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AFP는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쿤드자다가 성명을 낸 것은 아프간 재장악 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성명에는 '정상국가'를 원하는 탈레반의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아쿤드자다는 성명에서 향후 아프간 정부는 이슬람 율법과 국가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 한 모든 국제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와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며 "아프간 내 외교시설·인도주의 단체·투자자들은 문제없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정부 수반 등 새 정부 내각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고 지도자 아쿤드자다의 역할이나 세부 정부 체제 형태에 대해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logo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임종훈 신유빈 우승
    임종훈 신유빈 우승
  2. 2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3. 3중러 폭격기 도쿄 비행
    중러 폭격기 도쿄 비행
  4. 4정준하 거만 논란
    정준하 거만 논란
  5. 5정준하 바가지 논란
    정준하 바가지 논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