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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면 내전으로 가나...민주진영, 군사정권에 선전포고

조선일보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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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와 라시 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대통령 대행이 7일 페이스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페이스북캡처

두와 라시 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대통령 대행이 7일 페이스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페이스북캡처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가 전했다. 군정에 맞서 4월에 구성된 NUG는 인민방위군(PDF)을 창설하고 카렌민족해방군(KNLA)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연계해 군부에 항거하고 있다. 이날 선전포고를 계기로 PDF와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군사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무장 항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미얀마 사태는 전면적인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와 라시 라(Duwa Lashi La) 대통령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7분짜리 연설 영상에서 군정을 상대로 한 국민의 저항 전쟁(people’s defensive war)이 시작됐다면서, 전국의 국민은 군정을 상대로 봉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지켜야 할 책임을 갖고서 NUG는 군사정권에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이것은 대중들의 혁명이고, 미얀마 내에 있는 모든 시민들은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는 군사 테러집단에 맞서 봉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혁명은 정당하고 공정한 것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갖는 연방 연합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또 PDF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목표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소수 민족 무장조직들에게는 즉시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들에게는 불필요한 여행은 하지 말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고 조언하면서 “군부의 움직임을 알려 PDF 등 반군부 세력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치러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NUG의 선전포고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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