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화면 노치 작아지고 비상 시 위성통신 기능”

애플이 조만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작 ‘아이폰 13’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아이폰에서는 화면 상단의 노치(움푹하게 팬 부분)가 작아지고 위성 통신을 이용한 통화·문자 메시지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 진열된 아이폰12 시리즈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일(현지 시각) 애플의 열혈 팬들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해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치는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상단 중앙에 있는 길쭉한 사격형 모양의 검은 구간이다.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쓰는 아이폰에서 유일하게 영상·이미지를 출력하지 못하는 부분이어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그러나 노치는 통화 때 쓰이는 스피커와 ‘페이스 ID’·셀카 촬영 때 필요한 카메라가 장착된 부분이어서 기능상 필수적이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치가 제거된다면 현재의 카메라는 스크린 아래에 숨겨지거나 점과 같이 작은 원형으로 남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이폰 13에는 또 이동통신이 수신되지 않는 지역에서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위성 통신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동차 충돌 사고를 신고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의 신제품 사양·기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정평 난 대만 TF 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아이폰 13에 위성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 중·하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폰을 공개했다. 올해엔 아직 이벤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몇 주 내 행사가 열릴 것으로 외신들은 점치고 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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