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간담회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지금이야말로 협치 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국정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휴일인 5일에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서 최근 막을 올린 정기국회에서 청와대와 입법부의 협력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라는 국가적 재난을 맞아 여야가 힘을 모을 명분이 충분한 만큼 입법 작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그러나 청와대 안팎에서는 기대만큼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위한 경선 일정이 시작되면서 당내 모든 관심을 빨아들이는 형국이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 역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각 정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제대로 논의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의장단 오찬에서는 여야 모두 협치를 강조했지만, 이와 별개로 결국 차기 대선이 다가올수록 진영 간 대립은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변수다.
야당으로서는 대선 전 마지막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격할 수밖에 없고, 여당은 이를 총력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야 간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이런 대치 속에 국회가 파행한다면 임기말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청와대 내에서는 여야의 충돌을 절충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정상설협의체를 비롯한 야당과의 안정적인 소통 채널을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2일 기자들을 만나 "상설협의체가 될지 다른 형태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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