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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하의 찢긴 채 신체 일부 노출"...中 지하철서 '과잉제압' 논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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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SNS 캡처

영상=SNS 캡처


중국 지하철 보안요원이 열차 안에서 소란을 피운 여성에게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달 30일 중국 고도 산시성 시안의 지하철 열차 안에서 한 남성과 다투던 여성 승객을 지하철 보안요원이 열차 밖으로 끌어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보안요원이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옷이 벗겨지고 찢겨 신체 일부가 노출됐으며 보안요원은 이 상태에서도 여성을 열차 밖으로 끌고 나갔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중국 내 SNS를 타고 퍼지자 누리꾼들은 “보안요원의 대응이 과도했다”, “법 집행 권한이 없는 보안요원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낼 수 있느냐”, “여성에게 모욕을 준 보안요원을 처벌해야 한다” 등 보안요원의 행동을 질책하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시안지하철운영공사는 “열차 승무원이 중재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열차 내 질서를 어지럽힌 승객에 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보안요원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시안지하철운영공사 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있는 걸 알았다”며 분노했으며 결국 중국 내 변호사들까지 나서 “보안요원의 행위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난 2일 시안시 공안국은 “승객이 지하철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는 경미한 것으로 파악돼 처벌 없이 공안기관의 ‘비판교육(구두로 잘못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것)’ 처분을 내렸다”며 “보안요원은 업무처리가 난폭했으나 위법 및 범죄는 되지 않아 소속 보안회사에 정직과 규정에 따른 조사 처분을 내리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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