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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정부는 말년 없어···협치 절실히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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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여·야·정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협치가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을 앞두고 있어 여야 간에 경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경쟁은 경쟁이고 민생은 민생”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발전시키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과제들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여·야·정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협치가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보살피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협치의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10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새로 선출됨에 따라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입법과 예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회에서는 박병석 의장과 김상희·정진석 부의장,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21대 국회 개원 1년3개월 만에 전원 민주당이 차지했던 상임위원장을 의석수에 따라 11대 7로 나눠 갖는 등 원구성을 정상화했다.

문 대통령은 “의장단 구성과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이 원만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여야 간에 본격적인 협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원구성과 언론중재법 개정 협의체 구성 등 합의를 이끈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노고가 많으셨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말년이 없을 것 같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 정부로서 사명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과제는 우리 정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정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과제이기에 국회에서도 여야를 초월해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잘 살펴 달라”면서 “절반 이상을 다음 정부에서 사용하게 될 예산이라는 점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정부로서는 국정과제들을 매듭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또 시급한 민생 개혁 과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국정의 마지막까지 정부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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