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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중국, 아프간에 지원 늘리기로…대사관도 유지"

중앙일보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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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8월 2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대사관을 유지하고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샤힌 대변인은 3일 트위터에서 카타르 도하에 있는 탈레반 정치사무소의 고위 간부인 압둘 살람 하나피가 우장하오(吳江浩)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샤힌 대변인은 통화에서 우 부장조리가 카불 주재 중국 대사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우리의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 부장조리가 "중국이 코로나19 치료 등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중국 정부에서 이번 통화를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중국으로서는 아프간에 안정적이고 협조적인 정부가 들어서면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같은 해외 인프라 확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탈레반도 중국을 중대한 투자·경제지원 제공처로 여기고 있을 수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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